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삼성·현대차 등 6개 대기업 총수와 오찬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청년일자리 양성사업인 ‘청년희망ON’에 참여해준 것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로 주저앉지 않도록 기업인께서 든든한 힘이 되어달라”면서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약속했다. 행사에는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최태원 SK주식회사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LG 대표이사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등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합류한 기업들이다.
행사에서는 청년일자리 정책 이외에 각 그룹들이 추구하는 주요 사업들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문 대통령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사업, SK그룹의 백신 개발, LG그룹의 디스플레이 사업 등에 관심을 보였고 차량용 반도체 사업에서의 삼성과 현대차 간 협력 강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 사업 및 KT의 차세대 이동통신(6G)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고, 기업 총수들의 답변도 있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행사 후 전했다.
이 부회장은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선제적으로 투자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6G’를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아울러 “저출산 시대로 신생아가 40만명 이하인데 중국의 대졸자는 500만명 이상”이라면서 “인력 양성의 중요성이 이번 ‘청년희망ON’의 취지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 부회장의 청와대 행사 참석은 지난해 2월 이후 2년여 만이다. 6월 재계 회동 당시엔 수감 중이었다. 재계 일각에서는 가석방 상태인 이 부회장에게 사면·복권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사면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