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확산… 프랑스·이스라엘, 부스터샷 접종 간격 단축

이스라엘, 의료진 150명 대상으로 ‘4차 접종’ 효용 시험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내 코로나19 검사소 밖에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파리=EPA연합뉴스

프랑스와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접종(부스터샷) 간격을 3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27일(현지시간) 오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은 우리 전략의 핵심”이라며 부스터샷 기간을 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28일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백신은 2차, 얀센 백신은 1차 접종 후 석 달이 지났으면 부스터샷을 접종받을 수 있다.

 

카스텍스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랑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기존 델타 변이보다 덜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만, 전파력은 최소 3배 강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기존 5개월에서 3개월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와이넷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보건부는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부스터샷 간격을 단축했다. 보건부는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부스터샷 접종을 신속하게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보건부는 접종 기간 단축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 해당하며, 다른 국가들도 부스터샷 접종 시기를 앞당기는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의료진 150명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 효용 시험에도 돌입했다. 4차 접종 시험은 텔아비브 외곽 도시에 위치한 ‘쉐바 메디컬 센터’ 소속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보건부 관계자는 “항체 형성 정도와 백신의 안전성 검증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의 필요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