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조원진, 김제동 앞에서 “尹 ‘자유’ 발언은 개똥 같은 소리, 끝났다고 본다”

조 후보 “국민들 대부분은 가난하다고 보는 것”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 축하 및 건강 기원 집회(제215차 태극기집회)에서 박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친박’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후보가 방송인 김제동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가난하면 자유를 모른다’ 발언에 대해 “개똥 같은 소리”라고 일갈했다.

 

2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조 후보는 “어제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민주노총, 세월호 유가족분들, 우리공화당 세 군데에서 했는데 목소리와 강도가 다 다른데 그런 식으로 국민의 의사는 다양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조 후보는 “윤 후보의 ‘가난하고 돈이 없으면 자유를 모른다’는 발언은 국민들의 대부분은 가난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후보는 “나는 잘 배운 사람보다는 못 배웠다고 보는 것”이라며 “그렇게 얘기하는 것은 저는 이제 (윤 후보가)끝났다 이렇게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된 이후 침묵할 가능성이 높고 침묵을 지킬 경우 윤 후보쪽이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한 것은 박 대통령의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는 거고, 윤석열 후보는 그런 많은 기회들을 놓쳤다는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시기보다 오히려 침묵하는 것인 윤석열 캠프가 대단히 곤혹스러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조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후보를 잘못 뽑았다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의 경우 조국 전 장관의 경우를 언급하며 “(윤 후보가)공정과 상식 이런 얘기 안 했나”라며 “그랬는데 부인이 툭 터져버린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아들의 대학 입시 문제, 도박 문제, 욕설 문제 등을 에둘러 언급했다.

 

이날 방송 진행은 방송인 김제동씨가 임시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