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민들이 대형 폐기물 배출 시 필증을 인쇄해 부착하지 않고 배출부터 카드 결제까지 모바일로 처리하는 새로운 배출 시스템을 도입한다.
전주시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대형폐기물 배출 신고를 간편히 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빼기’를 내년 4월 도입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대형 폐기물을 처리하려면 전주시에 전화를 걸어 신청을 하거나 시청 홈페이지에 배출 신고를 한 뒤 필증을 출력해 폐기물에 부착한 뒤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 도입하는 ‘빼기’를 이용하면 폐기할 물품을 배출한 뒤 모바일 앱에 배출 장소를 입력하고 물품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 앱의 사물 인식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처리 수수료가 자동 산출되면 금액을 확인하고 모바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결제 후에는 배출 번호가 생성돼 대형 폐기물 담당자와 수거 업체에 정보가 전달되는 만큼 별도의 필증 부착 과정이 사라지게 된다.
무거운 대형 폐기물 배출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방문 수거 ‘내려드림’(유료)과 중고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재활용 중고거래가 가능한 ‘중고매입’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전주시는 다음 달 ㈜같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2개월간 시스템을 구축한 뒤 1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도입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대형 폐기물 배출 신고가 가능해져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운영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