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오는 게 ‘이대남’(20대 남성) 불만의 큰 원인이었다”는 발언을 해 논란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청년 세대의 남녀 갈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김 위원정은 남녀 갈등이 전반적인 기회의 부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예를 들면 저희가 대학 다닐 때 학생들이 별로 (강의 등에) 안 나와도, 대학 졸업하면 좋은 곳에 다 취업들 하셨지 않나. 그런데 요즘은 그야말로 취업의 문이 너무 좁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학생들은 군대 가기 전이라고 해서 술 마시고 학점 안 나오고, 군대 다녀오고 나서는 적응하는데 학점 안 나오고. 이 사이에 여학생들은 학점이 잘 나오는데 남학생들은 너무 안 나온다”며 “이게 남학생들의 불만, ‘이대남’(20대 남성) 불만의 큰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대 여성들의 경우 대학 때 내가 학점도 잘 받고 공부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취업하려고 보니 결국 남자(라는 성별)가 스펙이더라, 라고 하는 것이다”며 “그래서 불만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런데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하면 이렇게 ‘여자들 때문에 우리는 군대 가고 학점이 안 나와’나 ‘남자가 스펙이야’ 이런 얘기가 안 나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군대 가기 전 술 마셔서 학점 안 나온 게 불만의 큰 원인이라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이냐”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남학생이 공부 못한다고 일반화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이며, 지난 27일 국민의힘에 영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