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朴, 윤석열 지지 안할 것… 구속한 사람은 文 아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2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하락 추이에 대해 “비상 사태”라며 “위기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지금 대처하지 않으면 반등의 기회가 없다. 비상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부진하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추락이 탄핵 대선 때 지지율로 내려가고 있다”며 “(당시 저는) 탄핵 대선(2017년 대선) 때는 4% 지지율로 시작해 24%로 마감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선 때 본인·부인·장모 비리로 본선에서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할 때 그렇게 모질게 내부총질이라고 나를 비난했는데 이제 어쩔 도리가 없다”며 “당원들의 선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윤 후보 지지 메시지를 낼지에 대해선 “안 할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을 구속한 사람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후보이지, 문(문재인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겨 크게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전날인 1일 발표됐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달 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무작위추출)한 결과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39.3%, 윤석열 후보는 27.3%로 집계됐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를 넘어선 12%포인트였다.

 

특히 ‘누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무려 52%를 얻으며 29%를 얻은 윤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