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안철수, 1월 중 윤석열과 실버 크로스 이룰 것”

“설 전에 양자구도 만들 것”
“단일화, 의미없는 행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뉴스1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 권은희 의원은 3일 “여유롭게 설 전에 안 후보와 또 다른 후보의 양자대결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안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끝까지 경쟁하라는 것이 지금 국민들의 요구라며 가능성을 닫았다. 

 

권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최근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기존 안철수 지지층이 다시 결집하고 있다는 것이 정확한 평가인 것 같다”며 “거기에 20대가 유튜브와 같은 정치 콘텐츠를 다양하고 빠르게 접하면서 안 후보의 도덕성, 정책 능력을 보고 ‘안철수의 정치’를 소비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지지율 역전 현상인 이른바 ‘실버 크로스’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며 1월 중을 그 시기로 제시했다. 

 

권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에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에는 의미없는 행위라고 잘랐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단일화 언급에 대해 권 의원은 “민주당의 ‘안철수 마케팅’에 불과하다”며 “이 후보가 도덕성과 부패 연루 의혹으로 지지율 박스권에 갇혀있는 상황에서 안 후보의 중도층을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전략”이라면서 “국민의당과 민주당 사이에는 김경수와 드루킹이라는 정치 여론조사 왜곡 협작의 세월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단일화 관련 ‘일정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함께 했던 세월이 있다. 그 세월 동안 김 위원장의 선거에 임하는 그런 모습은 정치 선배의 모습은 아니라고 판단했었다”며 “기술자의 발언에 대해 의미있는 평가를 하고 싶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안철수의 정치에서 ‘단일화’가 정치공학적으로 들어있던 적은 한 한번도 없다”며 ”2022년 대선에서는 국민들께서 더 나은 그런 정권교체를 위해서 끝까지 경쟁하라고 요구할 것에 대해서 예측을 할 수 있었고 지금 현재 그런 국민들의 요구사항이라고 보고 있다. 당연히 국민들의 요구를 수용해서 끝까지 경쟁하는 그런 모습으로 선거에 임할 것이다”며 단일화에 대해서는 낮게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