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임기 마지막 신년사를 통해 “남은 4개월 위기 극복 정부이면서 국가 미래를 개척하는 정부로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성과는 더욱 발전시키고 부족함은 최대한 보완해 다음 정부에 보다 튼튼한 도약의 기반을 물려주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밝힌 올해 신년사에서 “정부는 유한하지만 역사는 유구하다. 어느 정부든 앞선 정부의 성과가 다음 정부로 이어지며 더 크게 도약할 때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로 계속 전진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우리 역사는 시련과 좌절을 딛고 일어선 위대한 성공의 역사였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크게는 단합하고 협력하며 이룬 역사였다”며 “다시 통합하고 더욱 포용하며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2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가 ‘통합의 선거’가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여 국민의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 초반부 지난 4년간의 ‘성과’에 대해 “쉴 새 없는 도전에 당당하게 맞서왔다.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전진해 왔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내에 △권력기관 개혁 △성숙한 민주주의 조성 △한반도 평화 조성 및 자주국방 실현 △코로나19 방역 및 무역 실적 △K-문화콘텐츠 △소득불평등 문제 개선 등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위기를 완전히 극복해 정상화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 세계에서 앞서가는 선도국가 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거대한 시대적 변화에 앞서가야 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국가전략사업과 첨단기술 육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완벽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외에 탄소중립 시대의 주도적 개척과 수소 선도국가 전략 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임기말 마지막으로 추진하는 종전선언 등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먼 것도 사실”이라면서 “지금은 남과 북의 의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정부는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까지 남북관계 정상화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다시 대화하고 협력한다면 국제사회도 호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