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 출범시킨 李 “‘나를 위해’ 보내달라. 한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로 보답’ 다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후원회를 출범시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나를 위해’ 이재명에게 후원해달라”며 “앞으로 제대로 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이재명의 페이지’에서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단 하나”라며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 국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 혼자의 힘으로는 할 수 없다”며 “여러분의 간절한 희망이 하나로 모여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나를 위해, 이재명’은 이 후보가 내건 대선 캠페인 문구다.

 

이 후보는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지만 오직 국민에게 빚진 정치인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면구함을 무릅쓰고 손을 내민다”면서, “보내주시는 정성 잊지 않고,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함께 잘 사는 따뜻한 나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후원회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후원회 출범식에서 “희망 저금통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어 주셨듯 국민 여러분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이재명 대통령과 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총리가 언급한 희망 저금통은 2002년 노 전 대통령이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지지자들이 벌인 ‘희망돼지 저금통’ 후원운동을 말한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소액 다수의 후원을 받으면서 ‘정치 팬덤’을 형성해 돌풍을 일으켰다.

 

후원회는 이날부터 청년계층을 겨냥한 ‘2030 후원 캠페인’을 벌인다. 이 후보 정책 중 마음에 드는 부분을 꼽아 2030원을 소액 후원해달라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