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연기만해서 선거를 어떻게 치를지 모르겠다…당선되도 연기할 수 있나”

송 대표 “윤 후보가 허수아비·껍데기라는 것 자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전환 선거대책위언회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자당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대본을 써줄테니 연기만 잘하라’는 취지로 조언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는 “연기만 해서 선거를 어떻게 치를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송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전날 김 위원장은 윤 후보에게 내가 선거 때까지 당신 비서실장 노릇을 하겠으니 태도를 바꿔서 연기만 해달라”고 읍소했다. 

 

김 위원장의 이러한 발언에 이에 송 대표는 “윤 후보가 허수아비, 껍데기라는 것을 자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이 앞으로 비서실장 역할을 할 테니 써준 대로, 시킨 대로 연기만 잘하라는 건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나아가 “대본을 써줘서 연기를 하더라도 대본을 외울 능력이 있어야 연기를 할 게 아니냐”며 “(윤 후보는) 프롬프터가 안 켜졌다고 2분동안 말도 못한 후보였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선거 때는 연기를 해도 당선돼서 연기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또한 윤 후보가 최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본인 내용이 없고 공매도 금지 등을 얘기하는데 동문서답 정도가 아니라 아예 경제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더라”고 비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