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13일 전후로 공급… 12세 이상 경증·중등증 환자에

현재 화이자 치료제만 긴급사용 승인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AP연합뉴스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다음주 국내 들어온다. 물량은 미정이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자사의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주 경구용 치료제가 국내 들어온다”며 “신속히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화이자사의 치료제 76만2000명분과 머크앤컴퍼니(MSD) 24만2000명분, 총 100만4000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도입날짜는 13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어떤 백신이 얼마큼의 물량이 들어오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재 화이자 치료제만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투약이 가능하다. MSD 치료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긴급사용승인을 심사 중이다. 

 

정부는 이에 맞춰 치료제 투입 우선순위, 대상과 기준 등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화이자 치료제는 연령,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소아(12세 이상, 체중 40㎏ 이상)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으로 사용승인이 났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재택치료, 생활치료센터, 감염병전담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총 2만5900명 가량이다. 

 

용법·용량은 3알을 1일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한다.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