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강산’ 부른 블루스 선구자 박광수 별세

1970년대 활동한 신중현 밴드 ‘더 맨’에서 리드보컬로 활동한 ‘블루스 보컬’의 원조, 가수 박광수씨가 별세했다.

 

9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40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2년 ‘한국 록 음악의 전설’ 신중현이 결성한 그룹 ‘더 맨’의 리드보컬로 합류해 길이 남은 명곡 ‘아름다운 강산’을 불렀다. 1988년 가수 이선희가 다시 불러 큰 인기를 끈 이 곡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노래다.

 

고인은 라이브 무대 등에서 음악활동을 이어가다 30여년 만인 2007년 솔로 앨범 ‘박광수 2007, 아름다운 날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진정한 R&B가 무엇인지 후배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빈소는 서울 금천구 쉴낙원에 차려졌고,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