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평생교육을 돕는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이 오픈 10년 만에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시민들이 화상교육시스템을 통해 강사와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고 누구나 전문가가 돼 강의를 개설할 수 있는 등 개방성 측면이 강화됐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은 각종 온라인 강좌와 평생학습 프로그램 정보를 통합한 플랫폼으로, 800∼1000개의 학습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외국어, 자격증 등 전문분야부터 인문학, 문화예술, 취미생활 등 일상생활에서 유용한 강좌들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회원 가입은 없어져 시민 누구나 로그인 없이 포털 내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다만 교육수료증이나 수강이력 조회 등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한데 간편한 가입을 위해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계정을 통한 회원가입 기능이 도입됐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술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학습 추천기능’도 지원한다. 학습자 성향을 분석해 선호할 것 같은 학습콘텐츠를 골라서 보여준다. 개인별로 강좌 내용을 메모할 수 있는 온라인 노트 기능도 추가됐다. 청각장애인 등 영상 콘텐츠 시청에 어려움을 겪는 학습자들을 위해 매년 30편 이상의 콘텐츠에 별도 자막을 탑재하고 있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을 통해 온라인학습을 완강하면 100원의 기부금이 적립돼 소외된 이웃을 도울 수 있다. 시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적립된 300만원을 이달 중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달 중 이용후기를 작성한 이용자 300명에게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평생학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6만명 수준이었던 포털 회원 수는 지난해 기준 1000만명을 돌파하며 3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 140만편이 넘는 강좌가 수강됐고 온라인 강좌 평균 수료율은 89%에 달한다.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발맞춰 비대면 학습에 유용하고 이용이 간편한 평생교육시스템으로 시민과 함께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