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페이 스톡옵션 행사로 '먹튀' 논란에 휩싸인 류영준 카카오[035720] 공동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을 행사한지 한달 만으로,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지는 한달 반만이다.
카카오는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오는 3월까지인 카카오페이 대표 임기는 유지한다.
카카오페이는 3월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대표를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기까지 대표이사 자리를 공백으로 두기가 어려운 상황이므로 류 대표가 남은 임기까지 카카오페이 대표직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류 대표의 거취나 남은 스톡옵션 48만주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카카오페이는 밝혔다. 류 대표는 모회사 이동에 따른 이해 상충 오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상반기내 스톡옵션을 모두 행사해 매도할 계획이었다.
류 대표와 함께 스톡옵션을 행사한 신원근 카카오페이 차기 대표 내정자에 대해서도 별도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신 내정자는 지난 4일 사내 간담회에서 취임하고 2년 임기 동안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주식을 매도하더라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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