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 에버글로우의 중국인 멤버 왕이런(사진)이 최근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멤버들 중 홀로 중국식 인사를 한 것과 관련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0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에버글로우의 팬 사인회에서 왕이런을 제외한 한국 국적인 다섯 멤버들은 새해를 맞아 팬들에게 모두 큰절을 했다. 대신 왕이런은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감싸며 허리를 숙이는 중국식 인사를 해 현지 문화를 따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논란을 두고 현지 네티즌과 대다수 언론은 왕이런이 중국식 인사를 고수한 것이라며 칭찬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언론 관찰자망(觀察者網)은 지난 8일 왕이런의 중국식 인사를 두고 한국에서 비판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중국 전통문화에서 무릎을 꿇는 것은 가장 높은 이에게 표하는 존경의 상징”이라며 “한국의 상당수 네티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