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밀어낸 찬바람… 14일까지 한파

11일 아침 전국 최저 영하 10도
12일 중부지방 한낮에도 ‘꽁꽁’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인다. 뉴스1

11일 기온이 뚝 떨어져 14일까지 강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을 받아 11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영하 5도로 예상된다. 11일 새벽까지 제주도, 울릉도·독도에는 5∼20㎝(많은 곳 30㎝), 강원 산지와 충남 및 전라 서해안에는 1∼5㎝의 눈도 내리겠다.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1∼3㎝가량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12일부터는 더 추워져 14일까지 내륙·산지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를 밑돌고 그밖의 중부지방도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어진다. 이 기간 중부지방은 낮에도 최고기온이 영하에 그치겠고 남부지방은 0∼5도 안팎이 될 전망이다. 13일에는 또 한 차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릴 수 있다. 14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까지 전국을 뒤덮었던 고농도 초미세먼지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11일 오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1일 전국 초미세먼지 농도를 오전까지 일시적으로 ‘나쁨’에서 ‘보통’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