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1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의 지지율 추이에 대해 "독자적인 역량이 아니다. 발광체가 아니라 반사체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민주당은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도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조정식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성공한 단일화는 딱 한 번 있었다"며 "노무현-정몽준 단일화"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당시 노무현 후보가 3등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각오하고 단일화에 나섰던 것이어서 감동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며 "과연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양측이 모든 것을 내던지는 단일화에 나설 수 있겠냐, 이런 의구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 역시 자신으로 단일화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또 철수하게 되는 상황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고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안 후보로 단일화된다는 것은 국민의힘이라는 70년 제1야당이 공중분해되는 것"이라며 "(민주당 입장에서) 제일 좋은 것은 이 삼자 구도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 아닐까"라고 말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