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 부흥책 발표 “과학기술·산업·교육·국토 대전환”

이 후보 “위대한 대한민국,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성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경제 비전선포식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한민국을 ‘세계 5강 경제국가’로 만들기 위해 과학기술, 산업, 교육, 국토 등 4개 분야에서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공약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서 이 후보는 “위대한 우리 대한민국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성취해 왔다”며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이 후보는 “지금 우리는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그리고 최근에는 코로나 팬데믹까지 동시에 맞으면서 역사적인 대전환의 시대를 살고 있다”며 “불안정하고 양극화된 세상 속에서 갈등도 참 많아졌다”고 현 시대를 진단했다.

 

그는 과학기술 분야에 대해 “인공지능, 양자기술, 우주항공과 같은 10대 미래전략기술을 ‘대통령 빅(Big)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며 “정권 단위가 아닌, 장기적인 계획하에 개발이 가능하도록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를 도입해서 국가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겠고 연구개발 체제를 산업계와 연구자 중심의 개방형 체계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분야 에너지 분야에 있어선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 고속도로’ 김대중 대통령의 ‘인터넷 고속도로’에 이어 바람과 햇볕이 달리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며 “과학기술혁신부총리제를 도입하고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해서 에너지 대전환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교육 분야에 있어선 “우선, 대학교육에 대한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며 “지역과 국가를 초월하는 온라인 중심의 대학교육을 확대하겠고 평생 교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서, 시민과 직장인 누구나, 언제든지, 원하면 배울 수 있는, 평생 학습 사회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국토 전환에 있어서는 “국가균형발전은 배려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생존 전략”이라며 “직업, 문화, 교육 여건 때문에 더 이상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일이 없게 해야 지역 발전은 물론, 국민경제 전체의 성장도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이어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국가 교통체계를 재편하겠다”며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를 조기에 추진하고 주요 이동 수단을 고속철도로 전환해서 입체적이고 친환경적인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도권과 광역시의 주요 고속도로도 지하화해서 분절된 도심을 연결하고 지역 발전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