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 데 대해 우려했다. 유 부총리는 새 학기 정상등교를 위해 오미크론에 대비한 학교방역 대응방안 재정비 방침을 밝혔다.
유 부총리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오미크론 대응 관련 전문가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12월 마지막 주보다 학생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든다고 하지만, 그 이후 감염 상황이 완화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 이현주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참석했다.
이어 “새 학기 학생들이 온전한 등교수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학 전까지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일 계획”이라며 “오미크론 변이 특성을 고려해 학교방역지침을 보완하는 등 방역체계를 재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높고, 오는 3월 신규 확진자 수가 현재의 3000명대에서 2만명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전면등교 추진에 중요한 변수다.
한편 10일 0시 기준 13∼18세 소아·청소년 77.1%가 1차 접종에 참여했으며, 58.6%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일별 1차 접종률 상승 폭은 12월 마지막 주 평일 기준 하루 0.8∼1.1%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법원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관련 결정이 나온 지난 4일이 포함된 이달 첫째주 들어 0.3∼0.5%포인트로 상승 폭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