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1970~80년에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5060 세대가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기후위기극복과 민주, 평화, 민생을 위한 희망행동22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선 투표일까지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돕는 정책 활동을 포함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희망행동22는 “70,80년대 청춘을 바친 우리로서는 (현 정권의 실패에) 개탄하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이른바 ‘운동권 꼰대’로 늙어갈 수는 없다. 모든 세대가 합의한 민주·평등·정의의 가치에 기초해 앞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단체는 “이번 대선은 단순히 5년 임기의 새 지도자를 뽑는 행사가 아닌, 나라의 미래에 관한 국민의 의사를 집약해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중대한 계기”라며 “여야를 넘어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모두가 국민이 잘살고 나라가 잘되기 위한 정책과 방법을 놓고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완성 ▲주택·일자리 보장 및 돌봄 대책, 지역균형 발전 정책 마련 ▲노동 존중 및 소득재분배, 동일노동 동일임금 실현 ▲탄소중립 실현 및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에너지 및 산업 전환을 요구했다.
희망행동22에는 50,60대 인사 2022명이 참여한다. 이날 출범식에는 함세웅 신부, 명진스님, 황석영 소설가, 신필균 여성복지국가 여성연대대표,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