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변호사 특강’서 깨달은 과거의 이재명…“내가 힘을 줄 사람은 노동자·빈민”

12일 SNS에 공개된 웹자서전…판·검사와 변호사의 길 앞두고 고민하던 얘기 담겨
지난해 5월19일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전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12일 공개된 웹자서전에는 ‘노무현 노동인권변호사’의 특강을 계기로 자기가 힘이 되어줄 사람은 노동자와 빈민이라는 걸 깨달았다는 그의 과거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게재된 ‘길을 열어준 그 사람’이라는 제목의 이 후보 웹자서전은 사법연수원에서의 시간을 보낸 뒤, 과거의 그가 판·검사와 변호사의 길 앞에서 진로를 고민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개인의 행복 추구냐, 아니면 탄압받고 억눌린 사람을 위해 행복을 조금 포기할 것인가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는 ‘노무현 노동인권변호사’ 특강에 참석하게 된다.

 

현장에서 나온 ‘변호사는 뭘 해도 밥은 안 굶는다’던 말에 번뜩 정신이 들면서 그는 모든 고민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잠깐이라도 판·검사의 길에서 이른바 ‘단맛’을 보면 그때는 더욱 생각을 바꾸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다.

 

나아가 자기가 힘이 되어줘야 할 이는 노동자와 빈민임을 깨닫고, 당시까지 일생의 절반을 보낸 성남을 시작점으로 삼기로 했다고 이 후보는 글에서 말한다. 그러면서 “나는 성남을 새로이 일으킬 것이고 민주화의 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는 다짐도 했다.

 

판·검사와 변호사의 길 사이에서 고민하는 자신이 ‘소시민’적이었다면서, 결국 유혹을 이겨내고 성남에 변호사 사무실을 차려 노동상담소에서 상담역 자원봉사를 시작했다는 내용도 글에 포함됐다.

 

사적욕망이 ‘공적욕망’으로 승화된 정치인으로 자신을 표현했다는 어느 심리학자의 책 언급과 함께, 개인적 손해를 두려워하지 않고 반대자들도 피하지 않는다는 등의 공익추구형 정치인 특징들도 나열됐다.

 

이번 웹자서전은 이러한 ‘공익추구형 정치인’의 특징을 댄 후 “어떻게 공감이 되시느냐”고 보는 이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