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이에 반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로 단일화되면 이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한국선거학회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성인 13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자대결에서 이 후보 31.7%, 윤 후보 21.6%, 안 후보 11.5%,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3.2%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대선 100일 전인 작년 11월29일 이 기관의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2.5%포인트(P) 상승했고, 안 후보도 7.8%p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윤 후보는 5.8%p, 심 후보는 0.9%p 각각 떨어졌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이 후보와 양자 대결을 벌이는 가정 아래 지지율은 각각 40.5%와 38.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가 95% 신뢰 수준에 ±2.7%p인 점을 감안하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이와 달리 단일 후보로 나선 윤 후보는 33.6%로 이 후보(42.5%)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