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성, 소개팅하다 코로나 봉쇄로 상대男 집에 함께 갇혀

"직접 요리한 식사 대접하고 싶다" 초대에 남성 집 방문 중 봉쇄당해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 소개팅을 위해 상대 남성의 집을 찾았던 한 여성이 코로나19로 갑작스레 폐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소개팅 상대 남성의 집에 최소 4일 간 갇혀 있어야 했다고 BBC가 지난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 제공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에서 소개팅을 위해 상대 남성의 집을 찾았던 한 여성이 코로나19로 갑작스레 폐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소개팅 상대 남성의 집에 최소 4일 간 갇혀 있어야 했다고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이라는 성만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주 식사를 위해 소개팅 남성의 집을 방문했다가 폐쇄 조치로 이동이 금지돼 데이트 상대와 함께 그의 집에 갇혀 지냈다고 소셜미디어 위챗에 밝혔다.

 

최대 명절 춘제(春節, 설날)을 앞두고 최근 광저우(廣州)에서 정저우로 돌아온 그녀는 "나이가 많아지고 있다며 부모님께서 10번 넘게 소개팅을 주선해 주었다. 5번째 만난 이 남성은 '요리를 잘 하니 식사를 대접하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나를 초대했다. 그와 식사를 하는데 정저우에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며칠 동안 그의 집에서 나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데이트 상대 집에 4일 동안 갇혀 있었다면서 "그는 말을 많이 하지 않는다. 상황이 이상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녀가 여전히 데이트 상대 집에 갇혀 있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정저우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글로벌 타임즈에 따르면 정저우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1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19 정책을 고수하고 있으며, 신규 감염자가 발견되면 지역사회에 신속한 봉쇄 조치가 내려진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