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건영 “윤석열·이준석 봉합은 ‘딱풀’ 봉합…내부 권력투쟁 지속”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타워1에서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대회인 2022 LCK 스프링 개막전을 관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무실장을 맡은 윤건영 의원은 최근 지지율 흐름과 관련 “일종의 조정 국면인 것 같다”면서도 “윤핵관은 사라지지 않은 데다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의 봉합은 취약하고 약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윤 후보가 “딱풀 수준”으로 당내 갈등을 봉합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지지율과 관련 “이재명 1강, 2중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2강 1약으로 갈 거냐 갈림길에 서 있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인 것과 관련해서는 “윤 후보가 다시 흐름을 탄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갈등) 사태 본질이 윤 후보였는데, 후보가 변한 게 없는데 해결될 리가 만무하다. 권력투쟁의 씨앗이 사라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 문제 원인이던 윤핵관은 사라지지 않았고 수면 아래 잠시 숨어있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최근 윤 후보의 ‘멸콩’ 논란과 북한 핵무기 위협에 대한 ‘선제타격‘ 발언등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멸콩’논란에 대해 “재벌 회장의 일탈 행위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윤 후보를 겨냥 “가볍다”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최소한 대선후보라면 무게감이란 게 있다. 정말 깃털처럼 가볍다”라며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이러진 않을 것“이라고 맹폭했다. 그는 이어 “소위 말하는 보수포퓰리즘으로 가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관심을 끌 수 있지만 답은 아니다. 결국 대선은 중도층을 누가 지지를 얻느냐가 관건인데, 윤 후보 방식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는 “죽음이란 한 인생의 마지막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공격하는 소재로 사용해선 안 된다“라면서 “차분히 지켜보면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공개에 대해서는 “내용을 봐야 과한 건지 흑색선전인지 아니면 진실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