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와 뼈’ 최양일 감독 “암 투병 중… 치료에 전념”

재일교포 2세인 최양일 감독이 암투병 중인 사실이 13일 일본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일본영화감독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 감독은 재일 한국인들의 삶을 소재로 한 ‘달은 어디에 떠 있는가’, ‘피와 뼈’ 등으로 한국 영화팬 사이에서도 잘 알려진 거장이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최 감독은 3년 전 방광암을 발견해, 2020년 4월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봄에는 암이 림프절 등으로 전이된 것이 확인돼 2주 정도 입원하기도 했다.  2년 여 전부터 투병 생황을 이어왔다. 지난 4일부터는 새로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영화감독, 감독협회 이사장으로서 꼭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 그걸 위해 우선은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