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지역의 활력을 살리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소상공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비롯해 지역소비 회복 방안을 적극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열고 "지역경제가 나라경제의 근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장기적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2월 중 특별지자체 출범 앞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비롯해 3대 초광역권과 강소권에서도 협력이 시작되고 있다. 우리는 초광역 협력을 반드시 성공시켜 국가균형발전의 실효성 있는 대안임을 증명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 권한은 분권으로 강력해지고 주민 참여가 더해질수록 민주주의는 견고해진다"며 "자치분권과 민주주의의 힘으로 서로 연대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바란다. 지역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는 마음으로 회의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그동안 문재인정부의 지방분권 노력과 관련해서는 "2017년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논의된 자치분권 로드맵이 국민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의 초석이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 4년 반 지방정부의 자치 권한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자치경찰제로 맞춤형 치안행정을 구현했고, 지방소비세율을 10%포인트 인상했다"며 "주민자치 시범 실시 지역이 확대되는 등 주민 직접 참여의 길도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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