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 직전 상황이 찍힌 영상이 발견됐다.
사고 발생 10여 분 전에 최초 붕괴 시작점으로 추정되는 공사 상황이 고스란히 찍혀 있어 사고 원인 규명의 열쇠가 될지 관심이다.
넓은 면적으로 바닥에 타설되는 콘크리트가 가운데로 움푹 팬 듯한 장면도 전반적으로 찍혔지만, 이것이 붕괴 직전 이상 징후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진 않았다.
그러나 사고 10여분 전 공사 상황이 고스란히 찍힌 영상이 발견됨에 따라 공사 진행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파악할 수 있어 향후 사고 원인 규명에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번 붕괴사고의 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위해 수사본부를 구성, 콘크리트 타설 관련 협력업체 3곳에 대해 전날 압수 수색을 했다.
이어 아파트 건설 현장 진입이 가능하면 현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광범위하게 진술과 자료 등을 확보해 원인과 책임자 규명을 위한 수사를 시작하는 단계다"라며 "실종자 수색을 마치면 합동 현장 감식도 진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붕괴해 무너지는 사고가 나 작업자 1명이 경상을 입었고,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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