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예상치 부합에 가상화폐 시장 반등… 비트코인 4만 3000달러선 돌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들이 최근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에 이르면서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기존 시장 전망을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도 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13일 오후 3시30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34% 상승한 4만37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 6시만해도 4만4000달러선을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이후 상승폭이 다소 약해져 4만300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최근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로 연일 하락했다. 최근 하락세로 4만달러선 유지도 쉽지 않았던 비트코인이 4만3000달러, 4만4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치에 부합한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양적 긴축이 올 하반기에 시작될 것이란 발언을 하며 조기 긴축 우려를 끊어내면서 가상화폐 시장도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 외에도 주요 가상화폐가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3.46% 상승해 33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