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4일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 구조작업에 이스라엘 특수부대인 '유니트(Unit) 9900'을 투입해야 한다며 정부에 공개 요청했다.
이스라엘 방위군 소속 유니트 9900은 위성 및 항공 정찰을 통한 지형 분석이 주 임무인 부대로, 지난해 7월 미국 플로리다주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 현장에 투입된 바 있다.
안 후보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긴급히 요청했다"며, 이에 "이스라엘 대사님은 광주의 건물붕괴 참사의 구조를 돕기 위해 파견 여부를 본국에 요청하고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이와 함께 반복되는 건설현장 붕괴참사를 막기 위해 관련법을 재정비하고 겨울철 무리한 공기단축 관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동절기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콘크리트 타설을 금지하고, 콘크리트 양생기간을 준수하며, 타워크레인 지지 고정방식에서 슬래브 바닥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건물붕괴 등 참사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재난구조 대응과 인력교육은 물론 군부대 등을 과학화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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