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일베’ 의혹에 휩싸였다.
16일 장성규는 인스타그램에 “주말엔 귀 막고 입 닫고. 쉼표”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장성규가 자신의 귀를 막은 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일베라는 소문이 사실이었네요”, “이렇게 티를 못 내서 안달이라니”, “가세연 예비 멤버였군”, “일밍아웃 귀엽네 ㅋㅋㅋ”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앞서 누리꾼들이 장성규를 비난한 이유는 해당 게시물이 게재된 시점이 김건희 녹취록이 공개된 후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날 MBC ‘스트레이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장성규의 제스처가 ‘김건희의 녹취록을 듣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해 온갖 추측이 이어졌다.
또한 지난 2020년 3월 장성규가 출연하는 ‘워크맨’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사용되는 ‘노무(勞務)’라는 자막이 등장해 한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장성규는 “저희 제작진 덕분에 저희 ‘워크맨’이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데, 제가 봐 온 저희 제작진 동생들은 좋은 동생들이다. 제가 저희 동생들을 평가할 자격은 없지만, 제가 느꼈던 동생들은 여러분들께서 오해하시는 그런 동생들 아니다”며 제작진 일베 논란을 일축했다.
또한 ‘워크맨’이 해당 용어를 사용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담당 PD는 “저는 특정 극우 사이트를 비롯해 어떠한 커뮤니티 활동도 한 적이 없다. 이것은 양보할 수 없는 단호한 진실”이라며 “때문에 해당 극우 사이트에서 어떤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