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에 질세라 연말정산 공약 발표 “국가가 대신해 드리겠다”

이 후보 “연말정산 시 국세청이 먼저 계산한다”
윤 후보, 1인당 공제액 150만원→200만원 인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성동구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JM, 우리가 원하던게 이거잖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선거 거대 양당 후보가 연말정산에 대해 각각 공약을 발표했다.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질세라 국민이 직접 챙기는 연말정산에 대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복잡해서 놓치고, 몰라서 못 받으신 적 많은 연말정산을 이제는 국가가 대신 해드리겠다”라며 이같이 공약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직장인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직장인들의 지갑을 조금이라도 두텁게 해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이 후보는 “연말정산 시 국세청이 간소화 자료를 중심으로 먼저 계산하고, 추가 조정이 필요한 분들만 서류를 제출하도록 연말정산 절차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근로소득공제 금액 상향 ▲자녀세액공제 2배이상 확대 ▲인적공제 연령 26세로 확대 ▲무주택 근로자 전세차입금원리금상환액 소득공제 ▲20~30대 청년취업자 연 100만원의 특별소득공제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 한도 확대 ▲전통시장 신용카드 사용분 공제 혜택 증가 등을 약속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연말정산 관련 생활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앞서 이날 오전 윤 후보는 근로소득세 인적공제의 본인 기본 공제액을 1인당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을 골자로 하는 연말정산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부양가족 연령 만 20세 이하에서 만 25세 이하로 상향 ▲부양가족 연 소득 200만 원 이하까지 공제 혜택 확대 등 인적 공제를 확대했다.

 

또한 윤 후보는 또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식비와 숙박비, 유류비, 교통비에 대한 공제율을 2배로 올려 세금 부담을 연 450억 원가량 덜어주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신용카드 공제 한도를 일괄적으로 50% 인상해 세금 부담을 연 750억 원 덜어주겠다고도 했다.

 

그는 “이처럼 인적 공제를 확대하면 봉급 생활자의 세금 부담이 연 3조 원 정도 가벼워진다”며 “대학생 자녀 1명을 둔 연봉 6000만 원 외벌이 가장은 세금을 지금보다 50만 원 정도 더 돌려받게 된다”고 효과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