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대응단계 전환기준인 7000명 턱밑까지 도달했다. 일평균 확진자 수 기준이긴 하지만 최근 추이를 볼 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603명이다. 지난달 24일(6233명) 이후 27일 만에 60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목요일(13일·4164명)보다는 2439명이나 많다.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445명 수준으로, 지난주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다.
오미크론 대응체제 전환 시기와 관련,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하루 7000명대 평균 추세가 형성되면 전환시점을 검토해 별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대응체제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는 고령층을 우선하고,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와 재택치료환자 관리에 동네의원이 참여한다. 다만, 현장에서 활용할 구체적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급하게 전환이 이뤄질 경우 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3차 백신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이 20∼59세 35명을 대상으로 3차 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접종 후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예방효과를 유도하는 항체)가 10.5∼28.9배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