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진중권 정의당 복당에 “심상정·윤석열 단일화 길 열려”

왼쪽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뉴스1

 

이른바 ‘조국 사태’에 분노하며 정의당을 탈당했던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2년 만에 복당을 선언한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쓴소리를 가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21일 오전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윤석열 지지자 진중권이 정의당에 복당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황 칼럼니스트는 “정의당 심상정은 국민의힘 윤석열에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정의당과 심상정에게는 생존의 묘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의당이 이념 따위 버린 지 오래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합당도 묘수일 수 있습니다”라며 “빚 문제도 해결하고, 어차피 지지자 다 떨어져 나갔겠다, 명분이야 ‘정권교체’를 외치는 것이지요”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정의당의 지난 행태를 보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일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019년 11월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 정의당이 비판을 내놓지 않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것에 반발해 탈당계를 제출했다.

 

정의당 지도부가 탈당을 만류해 3개월 정도 당에 있었지만 결국 다시 탈당계를 제출, 지난 2020년 1월 결국 탈당했다.

 

이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19일 조국 사태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해 반성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진 전 교수가 이 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대표로서 복당 및 입당하는 분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