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1일 이른바 '봉이 김선달' 발언과 관련, "저로 인해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서 참회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달간 저 스스로 많은 성찰과 사색의 시간을 가졌다. 불교계의 고충과 억울한 점도 인식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후보와 당 지도부, 정 의원 본인의 사과 등에도 불교계는 정 의원의 출당 조치 등을 민주당에 요구했으며 당내에서도 자진 탈당 필요성이 언급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에 '이핵관(이재명 후보 핵심 관계자)'이 찾아와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고 주장하면서 탈당 의사가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애초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 승려대회에 참석해서 사과 발언을 하려고 했으나 불발됐다.
정 의원은 "오늘 승려대회가 열리는 조계사에 가서 직접 사과의 말씀 드리려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정론관에서 브리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자진 탈당 얘기를 했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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