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금까지 기득권 양당이 정권 교체 주고 받았다”

"정권교체 아닌 '적폐 교대'였다는 것을 국민들이 느끼고 계신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사진 오른쪽)는 22일 "국민들은 기득권 양당이 보여주는 불공정한 태도에 역풍을 불게 할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남 진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양자 TV토론 추진 등 '양강구도가 심화된다는'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지금까지 기득권 양당이 서로 정권교체를 주고받았다. 그렇지만 정권을 교체한 다음 그 자리에 눌러앉아 신적폐가 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줬다"며 "정권교체가 아닌 적폐 교대였다는 것을 국민들이 느끼고 계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양자TV 토론에 대해 "이미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해놓았다. 월요일(24일)에 심리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안 후보 외동딸 안설희 박사가 내일(23일) 귀국하는 것과 관련해 안 후보는 "귀국하면 열흘 정도 격리를 해야 한다. 줌이나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거나 강의를 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같이 선거운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PK(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한 안 후보는 "제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연고가 있는 유일한 후보 아니겠느냐"며 "고향에 찾아오는 기분으로 지역 현안,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러 왔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부산 출신이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경제권은 부·울·경 모두를 경제적으로 부활시키고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방문한 서부경남과 관련해 "진주(사천)에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이, 창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있다"며 "항공우주산업 제조 기반을 묶어서 제대로 된 항공우주산업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