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7년 전에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와 친분이 있었다는 주장이 여권에서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과 합당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씨가 2015년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의 VIP 개막 행사에 참석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전씨가 최소한 7년 전부터 김씨와 잘 아는 사이였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진법사의 스승올 알려진 충주 일광사 주지 해우 스님의 모습도 확인됐다”며 “두 사람은 나란히 붙어서 개막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과 영상이 해우 스님과 김씨, 전씨 세 사람의 오랜 인연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당시 행사는 VIP 대상 개막식으로,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거물급 정치인과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도 참석했으며, 김씨 역시 같은 공간에 함께 있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윤 후보가 ‘당 관계자에게 전씨를 소개받아 인사한 적이 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김씨를 감추기 위한 발언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