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25일 文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 유엔 회부 촉구’ 서한 전달

이용수 할머니.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오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의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AT) 회부를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할머니가 25일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에게 ‘위안부’ 문제의 CAT 절차 회부를 촉구하는 친필 서한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머무르고 있는 강일출(94)·박옥선(97)·이옥선(94)·이옥선(92) 할머니와 경북 포항에 사는 박필근(94) 할머니의 지지 서명도 서한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이 할머니와 추진위는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제도는 피해자 개인에게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가하는 범죄행위’라고 규정하며 위안부 문제 CAT 회부를 정부에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11월 29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지난달 1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이 같은 요구를 전달했다. 지난달 15일에는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을 만나 ‘위안부’ 문제의 CAT 회부를 정부에 권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 초에도 문 대통령에게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청하는 손편지를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