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이준석에 “남녀 갈라치기 하는 분이 포용 말하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세대포용론’에 대해 “본인 가족도 다 포용 못하신 것 때문에 고생하는 분이 어디서 세대 포용을 이야기하나”라고 한 것을 두고 민주당 고민정 의원(초선·서울 광진을)이 “남성과 여성을 대표적으로 갈라치기 하는 분이 포용에 대해 말씀하시다니요”라고 받아쳤다.

 

고 의원은 24일 오후 11시 30분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그 당(국민의힘)에 계신 분들은 종종 행복이의 안위를 걱정하던데, 식용견은 따로 있다는 윤석열 (대선) 후보, 식용을 제외한 모든 동물은 사라져야 한다는 어느 선대위원장의 마인드부터 걱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가 앞서 SNS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해 “성남시장 때 입양한 (반려견) 행복이는 끝까지 포용하고 계신가”라고 하자 윤 후보의 ‘식용견’ 발언으로 맞받은 것이다. 이 후보 측은 행복이가 이 후보가 아닌 성남시청에 입양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이 후보는 경기지사에 당선된 이후 행복이를 수원 팔달구 경기도청을 데려가고 싶었지만 동물단체가 난색을 보여 함께 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행복이 뿐 아니라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친형(고 이재선 회계사) 및 형수와 갈등을 빚은 일로 당 안팎에서 비난받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형, 형수와 통화 도중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고스란히 온라인상에 공개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 후보는 형이 어머니한테 ‘불효’를 행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후보를 적극 방어하고 있는 고민정 의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을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인’으로 칭해 ‘2차 가해’ 비판을 받은 ‘피해호소인 3인방’(고민정·남인순·진선미 의원) 중 한 명이다. 이들 3인방은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캠프에서도 활동했으나, 피해호소인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하자 캠프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