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9천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25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 9천2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천109명(55.4%), 비수도권에서 4천109명(44.6%)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2천355명, 경기 1천875명, 인천 879명, 대구 680명, 부산 553명, 경북 445명, 광주 393명, 대전 365명, 충남 360명, 전남 286명, 전북 261명, 경남 165명, 강원·충북 각 162명, 울산 147명, 세종 77명, 제주 53명 등이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9일부터 1주일간 신규확진자는 5천804명→6천601명→6천767명→7천7명→7천628명→7천512명→8천571명으로 하루 평균 약 7천127명이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확진자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단기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 변이의 3배일 경우 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는 2만7천∼3만6천800명에 달하고 내달 말 7만9천500∼12만2천200명으로 치솟을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 전파율이 델타 변이의 2.5배라고 가정하면 내달 중순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천200∼2만1천300명, 내달 말 3만1천800∼5만2천2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달말 유행 규모가 이미 당국의 예상치를 넘은 것을 고려하면, 내달 유행 규모는 예측치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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