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뇌물 의혹 ‘제2의 대장동 게이트’…오죽하면 울면서 ‘사노라면’ 불렀나”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 비판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선대본부 이양수 수석대변인이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은 ‘제2의 대장동 게이트’”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유전자를 지녀 여권의 비리를 적극적으로 은폐하는 검사는 영전하고, 권력에 굴하지 않은 정의로운 검사의 선택지는 좌천 또는 사임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성남FC 제3자 뇌물제공 의혹 재수사 필요성을 피력해 온 성남지청의 박하영 차장검사가 박은정 지청장에게 번번이 가로막혀 끝내 사의를 표했다고 한다”며 “박 차장검사가 ‘제2의 대장동 게이트’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재수사 필요성을 수차례 피력하다 번번이 박 지청장에게 가로막혀 끝내 사의를 표했다는 것이다. 박 차장검사는 사직의 글을 올리면서 노래 ‘사노라면’을 울면서 불렀다고 한다. 그 심정이 오죽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은 이재명 성남FC 구단주가 관내 기업의 인허가·민원을 해결해주고 3년간 160억 상당의 대가성 있는 후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이다”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두산건설은 성남시 소재 병원 부지 용도 변경을 득해 1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이익을 얻은 후 42억 원 규모의 후원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성남FC 제3자 뇌물 의혹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서 관내 기업의 인허가·민원을 해결해주고 3년간 160억 상당의 대가성 있는 후원금을 받았다는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이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박 차장검사와 마찰을 빚은 것으로 알려진 박 지청장을 향해 “박 지청장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당시 감찰담당관으로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주도한 대표적 ‘친정권 검사’다”라며 “당시 박 지청장의 남편인 이종근 전 대검 형사부장 또한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과 징계를 사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혁혁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부가 성남지청장과 서부지검장으로 영전했다”고 꼬집었다. 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성남지청장에 대표적 친여 검사를 앉힌 것 자체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에 벌어진 각종 권력형 게이트 수사를 막고자 한 것이 아니겠나”라며 “박 지청장을 ‘백현동 옹벽아파트 용도변경 특혜 사건’과 ‘성남FC 후원금 제3자 뇌물 사건’까지 좌우하는 자리에 앉힌 것이다. 제2의 대장동 게이트와 박은정 지청장의 수사방해 직권남용 의혹, 특검을 즉시 도입해야만 할 이유가 또 하나 추가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