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8일 디지털 경제 비전으로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 양성’ 계획을 발표하고 벤처·정보통신기술(ICT) 토론회에 참석하는 등 디지털 관련 공약 행보에 나섰다. ‘심쿵약속’ 시리즈로는 비흡연자·흡연자의 근본적 공간 분리를 내세웠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디지털 지구 시대’를 주제로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 비전 발표 회견을 열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안에 사이버 보안 훈련장을 만들어 실전형 인재를 육성하겠다”며 “사이버 보안 10만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초·중등 교육 과정 내 소프트웨어 교육 확대와 실습형 디지털 영재학교 등 설립으로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도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 주도의 공교육·행정·국방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및 AI 윤리 정립 계획도 내세웠다. 윤 후보는 이후 벤처·ICT 혁신 전략 토론회에도 참석해 차기 대통령의 디지털 혁신 방안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쇼츠 영상’ 시리즈에선 보육시설에 아동 알레르기 문제를 담당할 전문 인력 배치를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국공립 시설에 먼저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이후 사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후보는 또 인공와우 장치 교체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기존 1회에서 3회로 확대하겠다고도 밝혔다. 인공와우는 청각장애인도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귀에 인공 달팽이관을 넣는 수술이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대구 중·남은 공천하지 않기로 이날 결정했다. 대구 중·남은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의혹으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은 곽상도 전 의원 지역구다. 다만 권영세 공관위원장은 윤희숙 전 의원이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사퇴한 서울 서초갑에 대해선 “범죄적 행동·행위와 전혀 관계가 없어서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