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가 기존 오미크론보다 증가율이 더 빠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28일(현지시간) 스텔스 오미크론이 기존 오미크론보다 증가율이 더 빠르다는 분석을 내놨다.
HSA는 1주일 전에는 영국 내에는 스텔스 오미크론 사례가 적지만 국내외에서 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조사 변이로 지정했다.
HSA은 24일 기준으로 잉글랜드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1072건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HSA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잉글랜드 모든 지역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비해 증가율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스텔스 오미크론의 중증도에 관한 자료는 없지만 초기 분석에서 백신의 유증상 감염 차단 효과에선 오미크론 변이와 차이가 없었다는 게 HSA의 설명이다.
한편, 모더나의 폴 버튼 CMO는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덴마크에서 이미 우세종이 된 스텔스 오미크론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지만 봄이 되면 꽤 안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가을이 되면 오미크론 변이가 다시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며 델타 변이도 잊어버릴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을에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에 모두 효과가 있는 부스터 샷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주사 한 번에 독감까지 모두 예방되는 슈퍼 부스터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며, 내년 겨울에는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