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들이 설 연휴를 맞아 민심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030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공정정책을 선보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26번째 ‘심쿵약속’을 통해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대선후보는 31일 사시(사법시험) 일부 부활, (대입) 정시 확대, 공정 채용 등 ‘청년 3대 공정정책’을 공약했다. 2030 세대 표심공략을 위해 다시 한번 ‘공정’정책을 들고나온 셈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는 청년을 위한 3대 공정정책으로 계층이동 사다리를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대 정책 가운데 첫 번째로 ‘사시 일부 부활’을 꼽으며 “로스쿨에 병행해 예외적으로 학력 제한 없이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정책으로는 ‘대입 정시 비율 조정’을 내세웠다. 현재보다 정시 선발 인원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수시 비중이 과도한 학교 학과는 정시 비중을 충분히 늘리고 수시전형 공정성 점검기구도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실력에 따른 공정채용’을 제시하며 “학력, 출신, 성별, 신체조건과 가족관계 등을 이력서에 기재할 수 없도록 하겠다. 이런 제도를 공공영역부터 시작해 점차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채용 시행 시 가산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민간 분야로의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6번째 ‘심쿵약속’을 내놨다. 쓰레기 분리배출 체계를 개선한다는 약속이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심쿵약속’ 26번째로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복잡한 쓰레기 분리배출 체계를 개선하는 공약을 내놨다.
윤 후보는 우선 재생 자재 사용을 촉진하고 포장재를 포함한 1회용품 사용을 줄이도록 관련 법·제도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재활용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재활용품 반환 시 받을 수 있는 보상액도 지금보다 최대 2배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배출 과정을 간편화하기로 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집안에 보관했다가 버리는 지금의 방식에 많은 국민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윤 후보는 주택을 새로 지을 경우 싱크대에 분쇄기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분쇄된 음식물쓰레기는 건물 지하의 공동 수거함에 모아 수거하고 생활하수는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