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법정 양육비 선지급”…여심 챙기기

5일부터 이틀간 제주·광주行
‘아파트 붕괴’ 유가족 위로 예정
나란히 ‘농업 정책 비전’ 발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선택 2022! 대선 후보 농정 비전 발표회’에서 농업 정책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광주를 방문한다. 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현장 방문과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로 호남과 제주 민심 잡기에 나선다.

 

4일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따르면 이번 일정은 전국 17개 시·도 선대본부 출범을 위한 전국 순회로 윤 후보의 제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후보는 5일 4·3 평화공원을 찾아 제주 4·3사건에서 숨진 민간인 희생자를 위로한다. 이어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해 ‘통합과 평화’의 정치를 다짐할 예정이다. 윤 후보는 6일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공사 붕괴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고 실종자 수색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윤 후보의 호남 방문은 이번이 5번째로 오름세인 호남 지지율에 맞춰 당력을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윤 후보는 이날 짧은 영상으로 공약을 소개하는 ‘59초 쇼츠’를 통해 법정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배드 파더스’의 신상 공개를 금지한 법원 판결에 대한 대안으로 정부가 양육비를 먼저 지급하고 추후 추징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또 이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주최로 열린 ‘선택 2022! 대선 후보 농정비전 발표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되면 농업·어업·축산 정책과 예산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함께 오는 8일 한국기자협회 초청으로 열리는 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