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번 대선은 2012년 대선 만큼 박빙의 선거이지만 결국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 이 전 대표는 이 후보 관련 애플리케이션인 ‘이재명플러스’ 칼럼을 통해 “대선을 여섯 번,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세 번의 대선 모두를 기획했던 제가 보기에 결국 이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이 후보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이 전 대표는 승리 근거에 대해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우리 국민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두 후보를 비교하면 답은 금방 나온다”며 “실력과 실적이 검증된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냐 아무런 준비 없이 지지율 하나 믿고 혹시 하고 나온 무능한 검찰 대통령이냐의 결정”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선 같은 큰 선거를 치를 때 명심해야 할 것은 국민을 믿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지금처럼 박빙이 예상되는 선거일수록 호랑이처럼 예민하고 크게 살피되 그 발걸음은 소처럼 묵직하게 옮기는 ‘호시우행’의 자세가 국민의 뜻에 맞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아주 꺼려야 할 건 조급한 마음에 새로운 것, 자극적인 것만을 쫓다 실수하는 일”이라며 “이런 대선에서는 성실한 자세로, 절실한 마음으로 진실되게, 가벼이 경거망동하지 않고 산처럼 무겁게 국민을 설득하는 후보와 지지자를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론조사에 대해선 “여론조사는 조사 방법, 시기, 조사 시점의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적극 지지자와 소극 지지자의 여론조사 응답 여부와 스타일은 다르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의 의사도 반영되기 때문에 투표 결과와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요즘은 싼 비용 때문에 자주 시행되고 언론들이 마구 보도하는 ARS는 단기 상황 반응이나 추이를 보는 것에는 쓸모가 있을지 몰라도 그 지지율 숫자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오히려 ARS 숫자에 사로잡힌 후보와 캠프의 판단을 흐리거나 국민들을 오도하는 부작용이나 내기 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론조사가 곧 여론은 아니며 여론조사에 휘둘리는 전략은 선거를 산으로 끌고 간다”라며 “여론조사가 곧 여론이 아니고, 투표 결과도 아니기 때문에 캠프는 여론조사를 맹신하지 말고, 큰 흐름과 변화를 포착하는 해석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