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전파력 엄청나네…코로나19 신규 확진 첫 3만명대

5일 0시 기준 3만6362명, 전날보다 8919명 폭증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이 PCR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영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해 사상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섰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만6362명 늘어 누적 97만11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일) 2만7443명보다 8919명 증가했으며, 1주일 전인 1월29일 1만7512명보다 1만8850명 늘어 더블링(2배 증가) 현상이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6일 처음 1만명을 넘어선 이래 일주일 만인 이달 2일 2만명대로 올라섰다. 그리고 2만명대에 진입한 지 불과 사흘 만에 3만명을 넘어 4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확진자 수 3만명대 진입은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를 확인한 지난해 12월1일 이후 66일 만이다. 지난달 26일(1만3009명) 1만명을 넘어선 지 불과 열흘 만이며, 이달 2일(2만269명) 2만명을 넘은 이후로는 3일 만의 기록이다.

 

신규 확진자 추이를 1월23일부터 2월5일까지 분석해보면 ‘7626→7511→8570→1만3009→1만4514→1만6093→1만7512→1만7528→1만7079→1만8341→2만269→2만2907→2만7443→3만636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만 1만449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고, 서울도 8598명을 기록해 수도권에서만 총 2만154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8598명(해외유입 34명), 부산 1931명(해외 1명), 대구 1642명(해외 5명), 인천 2500명(해외 6명), 광주 1244명(해외 12명), 대전 1032명(해외 5명), 울산 503명, 세종 296명(해외 3명), 경기 1만449명(해외 30명), 강원 698명(해외 7명), 충북 776명(해외 5명), 충남 1160명(해외 5명), 전북 1283명(해외 11명), 전남 965명(해외 3명), 경북 1489명(해외 4명), 경남 1483명(해외 3명), 제주 248명(해외 1명), 검역 65명이다.

 

특히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증가한 설 연휴 영향이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경우 확진자 규모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양성률은 역대 최대인 18.7%로, 전날 9.6%보다 무려 9.1%포인트 상승했다. 

 

다행히 확진자 수 폭증이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269명으로 전날 257명보다 12명 증가했다. 8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사망자는 22명 늘어 누적 6858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