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6일 20대 대선후보 4자 TV 토론회가 오는 11일로 날짜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를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 이동영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심 후보는 TV토론 관련 다수 후보가 참석 희망하는 11일에 맞추겠다고 오전에 기자협회로부터 공문 접수 후 곧바로 전했다”며 “모든 후보가 참석할 수 있는 더 좋은 일정이나 추가 토론 제안이 있다면 아무런 조건없이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심 후보는 대선후보 TV토론에 대해 날짜, 사회자, 토론 주제와 형식 등 일체의 조건을 주최측과 방송사에 백지 위임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드린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선수가 경기규칙에 자꾸 개입하는 것 자체가 공정하지도 않고 부적절하다"며 "대선 후보들께도 제안드린다. 더 이상 조건달지 말고 주최측 권한도 침범하지 말고 정해진 규칙대로 국민의 검증대인 TV토론에 성실하게 참여하자"고 했다.
대선후보 4자 TV 토론회는 지난 3일 첫 토론회에 이어 당초 오는 8일 기자협회 주최로 두 번째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협상 과정에서 각 당의 이견으로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은 오는 11일 종편 4사가 공동 주최하는 토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도 날짜는 조정이 가능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