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8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전날 실격 탈락하자 “중국은 더티(dirty)판정을 즉각 취소하고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쇼트트랙 편파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의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쇼트트랙 경기 판정에 대한 국민감정이 들끓자 여론의 주목을 끌어내고, ‘공정’ 가치에 민감한 2030 유권자층을 겨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중국의 더티판정으로 무너져 내렸다”며 “중국 심판단의 못된 짓에 국민과 함께 분노한다”고 했다. 그는 “선수단은 모든 노력을 다해서 더티 판정을 바로잡고 우리 쇼트트랙 선수들의 땀과 열정의 결과물을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중국을 향해 비판 수위를 높이며 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는 “중국이 세계인을 초청해놓고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며 자기들 이익만을 편파적으로 추구한다면, 이번 동계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가 아니라 중국만의 초라한 집안 잔치로 끝나고 말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그는 또 “중국은 주최국으로서 올림픽 참가를 위해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흘린 땀과 열정을 지켜줄 책임과 의무가 있다”며 “이것을 훼손한다면 중국은 세계 중심국가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중국은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스포츠인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잘못된 판정을 바로잡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안 후보는 “우리 선수들 힘내라.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며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자랑스러운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