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은 최근 한국인 전용 전문직 취업비자(E4)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안을 처리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수학, 물리학, 의학 등 전문 분야의 대졸 이상 한국 국적자에 대해 연간 최대 1만5000개의 취업비자를 발급하는 내용의 ‘한국 동반자법’ 수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민주당 제리 코널리 하원 의원과 한국계인 공화당 영 김 하원 의원이 지난해 공동 발의했다. 현재 미국은 H1B 비자를 통해 전 세계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전문직 취업비자를 발급하지만, 비자 한도가 연 8만여 건으로 제한돼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