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남궁훈, 주가 15만원 될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 카카오 제공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10일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최저 임금만 받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으로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남궁훈 내정자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카카오에 좀 더 마음과 의지를 담을 수 있는 방법을 브라이언(김범수 이사회 의장)과 상의해 우선으로 (카카오) 주가 15만원 회복이라는 목표를 잡았다”며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며 15만원이 되는 그 날까지 법정 최저 임금만 받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남궁훈 내정자는 “대표이사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다면 행사가도 15만원 아래로는 설정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제 임기 동안 보상은 주가와 연동해 크루(직원)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구조가 된다”면서 “카카오 대표이사로서 스스로 배수진을 치고, 다시 우리 카카오가 사회·주주·크루 여러분께 사랑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카카오는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3월로 예정됐던 대표 임기 연장을 포기하고 남궁훈 당시 카카오게임즈 대표를 단독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류영준 전 대표와 임원 8명이 스톡옵션을 대량 매각하면서 소액주주들에게 피해를 준 카카오페이 먹튀 논란에 대응하기 위한 쇄신책이었다.